[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서울시 소유 공공건물 2곳중 1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찬열(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건축물 석면 위해성 판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 공공시설물 2007곳 중 957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서울시청 남산청사 창고와 서울대공원 야행동물관 1층 통로 배관, 잠실올림픽주경기장 1층 기계실 등 3곳은 석면 위해성 '중간'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954곳은 '낮음'등급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석면 함유 건축자재의 손상 가능성이 높은 상태는 중간 등급, 석면 함유 건축자재를 훼손하지 않으면 안전하지만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낮음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찬열 의원은 "공공건물의 석면 함유 자재는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장기적으로 석면함유자재 제거를 위한 예산확보 등 세부이행계획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중간 등급인 3곳에 대한 비산방지 조치를 완료했고 예산을 반영해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석면이 검출된 전 건물에 대해서 해마다 위해성평가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